간단하게 설명하자면..
고유한 키외에는 시동이 걸리지 않게끔 하는 전자식 도난방지 시스템이라는 것이죠.
사전적인 의미로는 아래와 같습니다. [영어사전 뒤적뒤적...-.,-;;]
immobilize [imoublaiz] vt.
1 a 움직이지 않게[못하게] 하다, 고정시키다
The
hurricane ~d The airlines. 허리케인 때문에 항공로가 마비되었다
b (깁스 등으로) <관절환부 등을>
고정시키다
c <군대함대를> 이동할 수 없게 하다, 억류하다
2 <정화(正貨)의> 유통을 정지시키다;
<유동 자본을> 고정 자본화하다
3 <상대의 계략을> 무력화시키다, 좌절시키다
immobilization
n.
lizer n.
자동차 회사에서는 이 이모빌라이져 시스템을 최첨단이니 최신 기술이니 하고 말은 하고 있지만 사실 이 기술은 개발된지 10년도 더된 기술입니다.
이 기술의 작동 원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차량을 시동걸 때 열쇠에 내장된 트랜스폰더(Transponder)의 암호화된 비밀코드를 키 실린더의 안테나를 통해
이모빌라이져 유니트로 전달되고 이모빌라이져 유니트는 이렇게 전달된 키의 정보가 차량에 입력되어져 있는 정보와 같은지를 판별 합니다. 같다고
판단되면 엔진 ECU에 신호를 보내 시동이 걸리게 하는 것이죠.
또한 트랜스폰더가 내장된 키를
집어 넣게 되면 발전기 원리에 의해 코일로부터 유도된 전자기력에 의해 작동되기때문에 배터리로 작동되지 않습니다. 그로 인해 배터리로 인한 오작동
역시 사전에 막을 수 있는 장점이 있죠.
[핵심인 트랜스 폰더와
안테나 코일]
따라서 출고시 나온 정품키가 아닌 다른키로는 시동 자체가 걸리지 않습니다.
영화에서 보듯이 키박스 부수고 전선 몇가닥 가지고 장난쳐서 시동거는 그런 일은 절대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죠.
헌데.. 이 시스템이
최첨단은 아닙니다. 이 시스템은 차량 도난이 사회적 문제가 될 정도로 심각한 유럽차에 1995년부터 장착되기 시작했으며 국내에서도 1994년에
개발이 들어가 1996년에는 제품이 나왔습니다.
특히 그당시 유럽에 수출을 많이 했던 대우는 에스페로에도 이 장치가 장착되어
수출하기도 했죠.
"내 그럴줄 알았어!! 수출되는 차량들은 고급장비 팍팍 달고 내수용은 절라 싸구려로 만들고 아 쉬파~" 하실지 모르겠지만
앞서도 말했듯이 유럽에서는 도난 차량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므로 이모빌라이져 시스템은 의무장착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에스페로용
이모빌라이져키]
현재 국내에서는 투스카니(2004년식), 그랜져XG 3.0(2004년식),
체어맨,다이너스티(2004년식),에쿠스,렉스턴,테라칸(2004년식)등이 이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추세입니다.
사실 이러한 시스템은 원가를 떠나 빨리 보급되어져야 하는 시스템이지만, 저희가 문따주고 시동걸때는 좀
심각하겠죠.
몇해전 한국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에서 실시한 Break-In Test(전문가가 열쇠를 사용하지 않고 차량에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자동차문을 얼마나 빠른시간내에 열 수 있는지 테스트 하는것으로 1분 이상은 견뎌야 양호)에서 국산차들의 평균 개방시간이 6.57초에
불과하다는 결과가 나온적이 있습니다. 사장님들의 공헌도도 있겠죠? ㅋㅋㅋ
또한
99년도부터 3년간 평균 2000여건의 차량도난이 발생하여 지급된 보험금만도 연간 180억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자동차 도난이 이제 우리나라도
남의 일이 아니기 때문에 늦었지만 이러한 시스템 적용을 한것은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사장님들 쪼매 힘드시겠지만 말입니다만..
만약
트랜스폰더가 내장된키를 분실했을 경우에는 어떻게 될까?
아니면 트랜스폰더가 내장된키를 장난치다 떨어트렸는데 그담부터 시동이
안걸리면?
보조키를 이용하면 됩니다... 퍽~~
통상 차를 사면 보조키를 하나 더 주기 때문에 하나 정도 분실해도
문제가 없을수는 있으나 보조키는 드렁크나 글러브 박스를 열지 못하고 키의 분실은 차량 분실의 위험이 더 커지므로 교환하는게 좋습니다.
교환할때는 새로 키를 받아야 함을 물론이고 ECU에 기록된 비밀코드를 지우고 새로운 키에 입력된 비밀코드를 입력해서 기존의 키로는
시동이 걸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만약 보조키 마저도 없다면? 그땐 어쩔수 없습니다. 견인차 불러서 견인하여 각사의 직영
서비스센터로 가야 하겠죠.
보조키 마저도 잃어버렸을때를 대비해서 몇가지 대비책이 있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일명
LIMP HOME 기능이라는것인데 Key의 on/OFF를 조작(예를 들면 ACC에서 on으로 2번 돌린후 3번째에 시동을 건다던지)을 통해
임시로 시동을 걸 수 있는 기능인데 이것도 100회,200회 등으로 횟수가 제한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또한 이
기능은 이모빌라이져 시스템을 가지는 모든차에 적용되는것은 아닙니다. 또한 기능이 있다고 해도 출고시에는 지원되지 않으며 이 기능을 원한다면 직영
서비스센터에 가서 직접 등록하여야만 LIMP HOME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이 이모빌라이져 시스템이라고 해서
100% 안전한것은 아닙니다.
우선 트랜스폰더가 들어 있는 키 자체는 복제가 가능합니다.
[나? 복제장비!]
몇가지 장비만 있으면 트랜스폰더키에 들어 있는 비밀코드를 알아 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알아낸 비밀코드를 다시 새로운
Key에 입력하여 동일한 키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거죠.
또한 Key가 없다면 위에서 말한것 처럼 ECU에 있는 비밀코드를 지우고
새로운 비밀코드를 입력하고 이에 맞는 Key를 제작할 수도 있습니다. 또는 아예 ECU를 통째로 들어내고 Key 와 맞는 ECU로 교체 할 수도
있습니다.물론 그냥은 안되죠. 이에 맞는 장비가 반드시 있어야 하고, 그 장비를 구입하려면 돈이 마니 들겠죠.
실제로 이모빌라이져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지만 정식으로 수입되지 않은 수입차들의 경우에는 Key를 분실 했을 경우에 참 난감해집니다. 이런 경우를 해결해주기 위해
국내의 몇몇 열쇠 전문점에서는 ECU 칩 교환과 함께 새로운 Key를 제작해 주기도 한답니다.
"에이 그럼 뭐야!!! 이것도 그다지
안전하지 않네!" 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렇게 하기 위해서는 고가의 장비를 갖추어야 합니다. 전문적으로 자동차만 털어갈려고 맘먹지 않을
바에는 저런 장비를 구비할 턱이 없겠죠. 또한 일반키는 동네 열쇠점에 가도 똑같이 복사해줍니다. 또한 키가 없어도 시동을 걸 수 있는 방법은
여러가지 있습니다.
물론 이모빌라이져 시스템이 장착된 차량이라고 해서 도난 당하지 않지는 않습니다만 도난율이 다른차에 비해 상당히
낮은것만은 사실입니다.
세상에 100% 안전한 시스템이 어디 있겠는가?
마지막으로 당연하겠지만 이모빌라이져가 장착
차량은 외부에서 원격 시동기를 장착해서는 안됩니다. (장착되지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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